금융
“손보사 마이 생활·금융 플랫폼 구축 지원”
뉴스종합| 2022-01-19 11:23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주택·자산·반려동물 보험과 관련 생활 서비스가 연계된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과잉진료 의료기관을 골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지원(사진) 손해보험협회장은 손보협회 2022년 핵심과제로 ▷소비자생활 편리미엄(편리+프리미엄) ▷소비자 안전망 확충 ▷소비자 보호 패러다임 안착 ▷올바른 보험소비 문화 조성 등을 내놓았다.

손보협회는 우선 디지털 보험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손보사들이 ‘마이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험사가 앱으로 보험 상품을 추천·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자산관리, 맞춤형 헬스케어·요양서비스, 차량 관리 서비스, 주택관리, 반려동물 토털케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맞춤 정보 제공 등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My 생활·금융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제도 개선 협의에 나선다. 정 회장은 또 신규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가입 및 보험금 청구 절차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손보사가 공공 마이데이터(자기 공공 행정정보를 제3자에 제공하는 것)를 활용해 보험 가입 및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행정z서류를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게 하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도입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특히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등의 보험사기를 뿌리뽑아 선량한 보험가입자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실손보험에서 문제가 되는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계부처의 관리강화를 적극 건의하고, 검사기록 제출거부, 브로커 개입 등 과잉진료가 의심되는 청구유형에 대한 집중심사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4세대 실손보험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구세대 실손 가입자들의 계약 전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 관련해서도 급증하는 과잉한방진료를 개선하기 위해 한의원 상급병실 등 문제항목에 대한 합리적인 진료수가 기준 마련을 건의하고, 정비요금 결정에 대한 합리적인 참고 기준 마련 및 가벼운 사고시 복원수리 기준 법제화 방안도 관계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추진하는 사업과제를 통해 소비자가 보험의 가치를 실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소비자와 함께하는 든든한 손해보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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