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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무료 전환 후 이용자 4배 증가
뉴스종합| 2022-01-20 11:39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슈팅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사진)’를 무료로 전환한 이후 이용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무료 서비스 시작 첫 날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의 ‘가장 플레이어 수가 많은 게임’ 실시간 랭킹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무료화 이후 3일 만에 복귀한 이용자 수는 무료 전환 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하루 최대 접속자 수는 약 69만명으로, 무료화 첫 날 66만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무료 서비스로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플레이 경험을 강화해 전 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게임 로비 접속 시 지연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빠르게 개선됐다. 배틀그라운드의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불법 프로그램(핵) 방지를 위해 안티치트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크래프톤은 설명했다.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방에서도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살아나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후 PC방 전체 게임 점유율 7.14%를 기록해 6위(3.88%)에서 2위로 올라섰다. PC방에서 유료 콘텐츠 등 프리미엄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데다 접속 시간에 비례해 아이템도 얻을 수 있어 PC방에서의 배틀그라운드의 접속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 측은 “무료 플레이 서비스 전환 이후 전 세계 이용자들이 다시 접속하며 스팀 랭킹 1위, 접속자 4배 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고 강조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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