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심상정 "억울해 다른 당 탓…초심으로 돌아갈 것"
뉴스종합| 2022-01-24 14:5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4일 “초심으로 돌아가 불평등의 계곡에서 고통받는 시민들 곁에서, 그분들과 함께 주류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헌신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 성찰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들이 남 탓하고 다른 당 비판한다고 점수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진보정당이) 20년 됐고, 저 나름대로는 한눈팔지 않고 가족과 시간도 못 누리며 애써왔는데 돌이켜 보면 불평등은 더 심화했다”며 “그러다 보니 자꾸만 마음에 원망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거대 정당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 쓰지 않았는데, 저희는 작은 권력밖에 없는데 똑같이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많이 억울했다”며 “그러다 보니 다른 당, 남 탓하고 그랬다”고 소회를 밝혔다.

심 후보는 “정의당이 마이너리티(minority·소수자) 전략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사회는 비주류가 절대 다수이자 바로 매저리티(majority·다수)”라며 “저희가 애써온 길이 대한민국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확신한다.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겨루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또 주요 공약인 ‘주4일제’를 두고는 “노동시간 단축을 중요한 국가 의제로 삼을 때가 됐다”며 “전 국민 주4일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저임금 노동자, 근로기준법에 소외된 노동자의 기본권도 더 보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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