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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李, 용도변경으로 기업에 개발이익”…與 “기업 유치로 경제 활성화 성과”
뉴스종합| 2022-01-24 16: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에 두산그룹을 유치했던 것을 두고 여야가 진실공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두산건설 간의 유착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기업 유치를 위한 지자체장의 노력을 특혜의혹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에 의구심이 든다”라며 반박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용도변경을 통해 대기업에 막대한 개발이익을 줬다는 보도에 강력 항의한다”라며 “두산그룹 정자동 사옥 유치는, 실용주의를 앞세운 이재명 후보의 기업 유치 성과”라고 밝혔다.

공보단은 “이 후보는 장기간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던 의료시설 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서 7개 두산그룹 계열사를 유치했다”라며 “기업 유치를 통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성남시민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업 유치를 위한 지자체장의 노력을 특혜의혹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에 의구심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화일보는 이 후보가 지난 2015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두산그룹의 병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용도변경 해주며 수천억원대의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국민의힘은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두산그룹은 분명 1991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병원을 짓겠다’는 명분으로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그런데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공익적 목적의 병원 부지 3000여 평을 상업용지로 변경해주었을 뿐 아니라, 용적률,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 이상 상향해줬다”고 했다.

이어 “기부채납은 10% 남짓밖에 되지 않는데, 현재 이 부지 가격은 1조원에 육박한다. 두산건설은 2015년부터 이 후보가 구단주였던 성남FC에 42억 원을 후원하였는데, 특혜 인허가의 대가로 후원금까지 받아챙긴 것이 아닌가”라며 “유착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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