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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광주 아파트 붕괴현장 찾아 “응분의 책임과 처벌 있을 것”
뉴스종합| 2022-01-26 15:13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만났다. 송 대표는 “이윤만을 중시하는 기업의 탐욕으로 또 참사가 일어났다”라며 “분명하게 응분의 책임과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송 대표는 26일 광주 사고현장을 찾은 직후 “구조작업에 지장을 주고 사고 현장에 복잡함을 더하지는 않을까 싶어서 였지만 너무 늦게 갔다. 죄송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종자 다섯 분에 대한 신속한 수습이 먼저”라고 강조한 그는 “충분한 피해자 보상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건물 붕괴와 함께 신뢰도 무너졌다’는 실종자 가족의 말씀에 그저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가족의 생사와 안위를 알 수 없는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의 이 말씀들에 가슴이 찡해지며 숙연해졌다”라며 “구조작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붕괴 현장에는 올라가지 않았다. 대신 어느 가족의 말씀처럼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에서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 대표를 만난 실종자 가족은 “사고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구조대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다른 건설 현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는 당부도 함께 전달했다.

앞서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붕괴 사고로 당시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작업 인부 6명이 실종됐는데, 실종자 가운데 1명은 붕괴 나흘째인 지난 14일 오후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고, 나머지 실종자를 구조하는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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