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北, 이동식 차량에서 지대지 전술유도탄 발사…알섬 타격
뉴스종합| 2022-01-28 08:43
북한이 전날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와 지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각각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와 지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각각 성공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시찰한 사실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1월 25일과 27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 갱신을 위한 시험발사와 지상 대 지상(지대지) 전술유도탄 상용전투부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각각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된 2발의 전술유도탄들은 목표 섬을 정밀타격하였으며 상용전투부의 폭발위력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된다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전했다. 상용전투부는 전술유도탄의 탄두부를 의미한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보면 지대지 전술유도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개량형'으로 보인다.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해상 표적인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 무인도인 '알섬'을 타격했다.

통신은 또 지난 25일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도 확인했다.

통신은 "(25일) 발사된 2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들은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9천137초(2시간 35분 17초)를 비행하여 1800㎞ 계선의 목표 섬을 명중하였다"며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의 실용적인 전투적 성능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의 일익을 믿음직하게 맡게 된다"고 했다. 이 미사일도 알섬을 타격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산하 미사일전투부연구소가 앞으로도 계속 각이한 전투적기능과 사명을 수행하는 위력한 전투부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두 기종의 발사 현장을 참관하지 않았고 시험발사 결과만 보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일군(간부)들과 국방과학원 지도 간부들이 현지에서 중요 무기 시험들을 지도하였다"라면서 "무기체계들의 성공적인 시험발사 결과는 당중앙위원회에 보고되었으며 높은 평가를 받아안았다"고 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밝혔으나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2019년 6월 자강도 일대 군수공장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중요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있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라면서 조용원 조직비서와 김정식 당 부부장,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 국방과학원 지도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무력의 현대화와 나라의 국방발전전략실현에서 공장이 맡고 있는 위치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라면서 "당의 혁명 위업을 강위력한 첨단무장으로 옹위해나갈 일념"을 강조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통신은 이날 공개한 사진에서 군수공장 핵심 관계자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공장 간부 및 노동자들은 김 위원장이 "공화국의 자위권을 각방으로 침해하려 드는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무리들의 도전"을 "담대한 배짱으로 짓밟아버리시었다"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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