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강훈식 “김종인 어른으로서 존중…지혜 주신다면 만날 수 있어”
뉴스종합| 2022-01-28 09: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두고 “선거 구도 자체는 민주당에 불리하지만, 인물 경쟁에서는 우리가 유리하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선거 막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설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와 관계가 나쁜 분이 아니다. 여러가지가 맞으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28일 오전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이 후보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지난 번에도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연락을 하던 관계고,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말을 했었다”라며 “지혜를 주신다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만나봤자 좋은 소리 못 듣는다’는 식의 메시지를 냈지만, 그렇게 견제를 하는 것을 보니 저쪽이 다급해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우리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사회의 원로이자 어른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이다. 후보와 연락을 주고받건 관계기 때문에 여러가지가 맞으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두 야권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고 있지만, 단일화는 철학이나 가치, 지향의 공감 없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덧셈, 뺄셈만으로 단일화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역시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가능성의 예술을 판단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선 판세를 두고 “구도는 불리하지만, 인물은 유리하다”고 평가한 강 의원은 “꾸준하게 오차범위 안의 1% 승부라는 평가를 내려왔다. 지금도 달라진 상황은 없다”라며 “결국 이번 대선은 경제 문제와 코로나19 종식을 누가 해결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민생과 방역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알리고 있는데, 지지율 변화가 앞으로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문제는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 지지층이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잃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라며 “김 씨의 허위경력 논란으로 윤 후보가 갖고 있던 공정의 이미지는 이제 사라졌다. 무속 논란 역시 지지층이 윤 후보를 지지해야 할 이유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송영길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재보궐 무공천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국정농단 사태 당시 야권 누구도 불출마를 하거나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며 “우리가 원인을 제공한 지역구에 대해 스스로 무공천하겠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짚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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