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실타래 더 꼬는 美 의회…우크라이나 군 지원 확대 입법 추진
뉴스종합| 2022-01-28 09:56
러시아 국기(오른쪽)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합성한 이미지.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의회가 러시아 침공 시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 의원 5명씩으로 이뤄진 초당적 모임이 다음 주 중 상원을 통과시킬 것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여 의원들은 법안이 상·하원을 빨리 통과해 발효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들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어떤 형식으로든 침공할 경우 러시아를 제재할 법안도 마련하고 있다.

당장 러시아를 제재한다면 어떤 제재를 가할지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시에 가능한 제재 방법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 주도로 '우크라이나 주권수호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고위 관료는 물론 러시아 은행에도 전면적 제재를 가하는 법안이다.

법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을 제재한다는 방침도 담겼다.

공화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계없이 현재 상황만으로도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을 제재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로이터 통신은 공화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신속한 안보 지원을 위해 대통령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도 원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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