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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자격미달 尹, 온갖 핑계로 양자토론 무산…安에 부끄럽지 않나 ”
뉴스종합| 2022-02-02 11:3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3·9 대선을 앞두고 설 연휴 민심의 최대 검증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강 대선후보 간 양자 토론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해 찬,반을 토론할 ‘대선후보’로서는, 완전히 자격 미달임을 온 국민 앞에서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강훈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국민과의 숨바꼭질을 멈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KBS 더 라이브, MBC 뉴스데스크, KBS 일요진단, KBS 9시 뉴스, MBC 100분 토론, SBS 뉴스는 윤 후보 빼고,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세 명의 대선 후보가 모두 나온 인터뷰 방송들”이라며 “‘숨기면 승리한다’ 더니, “연기”를 할 수 없는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양자토론도 마찬가지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양자토론을 우길 때도, 이유도 알 수 없이 31일 7시를 고집할 때도, 이재명 후보는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국정운영 전반을 토론하자는 이 후보의 말에, ‘주제를 제한하자고 했다’며 윤 후보는 언론 플레이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주장했던 무자료 토론을 수락하니, 윤 후보는 또 말을 바꾸었다. 처음부터 ‘자료, 주제, 형식, 3무 토론’을 하자고 한 건 윤 후보”라면서 “우리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을 뿐인데, 윤 후보는 갖은 핑계로 토론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를 향해선 “토론의 정의가 ‘찬,반이 나뉘는 주제에 대해 근거를 들어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과정’이라는 건 아는가”라며 “근본적으로 대장동 관련 사안은 수사의 대상이지, 대선 후보 둘이 나와 ‘토론’할 사항이 아니다”고 했다. 특히 “더구나 자료가 없으면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토론’을 못하다니. 여전히 서류를 곁눈질 해가며 취조하는 검사 이상의 역할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뜻인가?”라고 했다.

강 본부장은 “국민들은 기억한다. 프롬프터 꺼졌다고 생방송에서 1분 넘게 한 마디도 못하던 윤 후보의 모습을, 본인이 발표할 정책공약을 현장에서 물어봐가며 발표하고, 질문은 옆 사람에게 넘기던 모습도 말이다”며 “이 말 저 말 바꾸어 가며 남 핑계 그만 대시고, 양자든, 4자든, 토론에 나서라. 어떠한 제한도 없이 토론할 기회만 달라는 안철수, 심상정 후보에게 부끄럽지 않나? 또 시급한 민생과제들을 토론하자는 김동연 후보에게는 어떤가?”라고 했다.

아울러 “몇 마디 거짓말과 핑계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다 생각하시지 말라”며 “그저 국민앞에 ‘준비가 덜 되었다’며 솔직하게 고백하라 향후 5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대선후보들과 ‘사전 의미 그대로의 토론’에 당당하게 임하라. 판단은 국민 여러분이 하실 것”이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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