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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사 윤석열만 보였다…무능 감추기 위해 네거티브만" 혹평 [대선후보 토론]
뉴스종합| 2022-02-03 22:2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열린 첫 대선후보 4자 TV토론회와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대선 후보 윤석열은 안보이고 검사 윤석열만 보였다"고 직격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 TV토론회가 끝난 뒤 논평에서 "특히 남을 깎아내리고 헐뜯기 위해 자신의 비전과 정견을 알릴 시간을 허비하는 야당 후보의 모습은 무척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국민께선 첫 ‘4자 토론’에서 코로나 위기에서 국민의 피폐해진 삶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하셨을 것"이라며 "그러나 네 후보가 치열하게 토론을 벌였지만 국민께서 궁금해 하시는 민생 문제는 충분히 다루지 못해 아쉽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준비 부족은 토론 곳곳에서 반복됐다"며 "결국 경험 없고 준비 안 된 무능한 후보라는 점을 감추기 위해 네거티브에만 혈안이 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선제공격, 사드 배치 등을 다룬 외교·안보 분야는 대선 토론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했던 시간"이라며 "일방적 사고와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4자 토론을 통해 체감하게 했다"고 재차 윤 후보를 겨냥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토론 내내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준비된 국정운영 역량을 잘 보여주었다"고 호평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시종일관 토론 의제를 민생의 장으로 이끌고, 대전환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를 함께 찾고자 힘썼다"며 "진정으로 국민의 고충을 풀 유능한 후보,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할 믿음직한 후보라는 이재명 후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을 통해서 어느 후보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끌 유능한 지도자감인지, 어느 후보가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풀어나갈 리더인지 국민께서 판단하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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