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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혜경 황제의전 논란'에 "李 '셀프 아웃' 선언하라"
뉴스종합| 2022-02-04 10:16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논란에 휘말린 데 대해 "경기도 '감사쇼'로 어물쩍 넘어갈 게 아니라 자신에게 엄격한 원칙을 적용해 '셀프 아웃'을 선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공금 횡령을 한 번만 저질러도 퇴출이라며 '성남시 김영란법'을 운운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껏 드러난 의혹을 갖고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공금횡령죄 등 범죄 혐의가 적용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기도 7급 공무원에 부당 지시를 한 배 씨는 5급 임기제 공무원으로 담당 업무가 국회 소통인데, 제보에 따르면 국회에 출입등록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제보가 사실이면 처음부터 작정하고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주모자는 이 후보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감사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을 질 것'이라는 이 후보의 입장을 놓고는 "(대장동)특검하자고 했더니 진짜 특검하는 줄 알더라는 식으로 특검법 처리를 뭉갰듯 '감사 청구하겠다고 했더니 진짜 감사하는 줄 알더라'고 할 게 눈에 뻔히 보인다"며 "이 후보가 감사를 청구하겠다는 것은 말장난"이라고 일갈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대선 후보 4인의 TV 토론이 처음 있었던 일을 놓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국민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 적임자라는 점에 더 확신을 가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 후보는 시종일관 차분하고 듬직한 자세로 국가 지도자다움을 보여줬다"며 "상대 후보의 터무니 없는 정치 공세와 네거티브에도 침착함과 품격을 잃지 않았다"고 했다.

나아가 "이미 국민은 이 후보의 거짓말에 대해 학습 효과가 단단히 생겼다"며 "앞으로 토론을 거듭할수록 이 후보는 절망감을 느끼고, 윤 후보는 희망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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