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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김건희 아파트, 뇌물성 전세권 의혹”…尹측 “임차인 있다, 거짓 네거티브”
뉴스종합| 2022-02-06 17:2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6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소유 아파트의 과거 전세권 설정 관련 의혹에 대해 “거짓 네거티브”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김건희 씨 소유 아파트에 살았던 임차인이 있고, 전세금을 주고받은 예금계좌가 있으며, 이를 중개한 부동산업자도 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라며 “이런 정상적인 계약에까지 거짓 뇌물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되받았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 초밥을 사먹고, 공무원을 비서로 쓰고, 명절 선물까지 사서 배달시키는 등 권력을 사유화했던 진실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며 “국민적 의혹을 도저히 해명할 수 없자 어쩔 수 없이 거짓 네거티브로 물타기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김씨 소유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306호에 ‘외국인등록’, ‘재외동포 거소신고’ 등이 이뤄진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 소유 아파트에 해외교포가 거주했다는 윤 후보측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7억원을 주고 김씨 소유 아파트에 전세권 설정 계약을 하고 약 4년간 임차했다. 일각에서 이를 두고 ‘뇌물성 전세권 설정’ 의혹을 제기했고, 지난해 7월 윤 후보측은 “삼성전자가 해외교포였던 엔지니어의 국내 거주지 마련을 위해 전세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최 수석부대변인은 또, “이 후보가 국민 앞에서 자신과 민주당은 더 이상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보도자료를 뿌려가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나”라며 “김 의원은 7인회 소속으로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다. 최측근마저 이 후보의 대국민 약속을 무시하는데, 이 후보가 지금 말하는 내용들을 과연 믿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터무니없는 네거티브를 다시 꺼냄으로써 적어도 두 가지는 분명해 졌다”며 “더 이상 네거티브 소재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과 이 후보 측이 정말 ‘물타기’에 급해졌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리고 사과하기 바란다”며 “악의적이고 반복되는 허위사실 유포에는 원칙대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함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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