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 대선후보 간 지난 3일 첫 4자 TV 토론이 겹치거나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의 접전을 벌이거나 오차범위를 넘어선 격차를 보인다는 다소 엇갈린 결과가 6일 잇따라 나왔다.
이날 공개된 5건의 여론조사에서 4건은 오차범위 내 접전, 1건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 격차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던 안철수 후보는 일부 하락하며 6.9%~1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 이번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36.8%를 받았다.
이 후보는 31.7%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5.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안이다.
설 연휴 초입에 실시된 지난달 28~29일 같은 조사기관의 조사 대비 윤 후보는 4.3%포인트 상승하고, 이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5%포인트 내린 6.9%,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으로 이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4∼5일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38.1%, 윤 후보가 36.8%였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3%포인트였다.
지난 1월 15∼16일 조사 때보다 이 후보는 4.7%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0.9%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는 3.9%포인트 떨어진 11.7%를, 심 후보는 0.2%포인트 오른 4.2%를 각각 기록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조사는 유선(15.4%)과 무선(84.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6%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천6명에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37.2%, 이 후보는 35.1%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내 2.1%포인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8.4%,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2.2%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3%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천76명에 실시한 다자대결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3.3%, 이 후보가 41.8%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는 역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 안 1.5%포인트였다.
안 후보는 7.5%, 심 후보는 2.6%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지 여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8.2%가 윤 후보를, 43.9%가 이 후보를 꼽았다.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인물'을 물은 조사에서는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34.3%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26%로 나타났다. 이어 안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씨가 24.2%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5%), 무선(95%) 자동응답(ARS) 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앞선다는 조사도 나왔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 이 후보는 37.7%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0.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이다.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지난달 28~29일) 대비 윤 후보는 2.9%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2%포인트 떨어진 결과다.
안 후보는 7.7%, 심 후보는 3%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에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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