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겸, 무속인 ‘화투신명’ 만나 김건희 과거 상담 상황 전달
“김건희, 윤석열과 결혼 전 ‘검찰총장 될거 같냐’ 질문”
“김건희, 검찰총장까지는 올라가야 내 사업에 도움 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2009년~2010년 사이 만나 상담했었다고 주장하는 무속인. 이 무속인은 김씨가 ‘사업에 도움이 되기 위해선 검찰총장 정도는 돼야 한다’ 말했다고 김의겸 의원은 전했다. [김의겸TV 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수차례 만나 상담했던 무속인을 취재한 뒤 ‘김건희가 윤석열과 결혼한 것은 사업상 병풍·스펙이 필요해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무속인은 과거 김씨가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 ‘검찰총장이 될 것 같냐’, ‘나는 이 사람이 별로인데 엄마(최은순)가 윤석열을 좋아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김 의원실 보좌진에 말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2009년~2010년 사이 만나 상담했었다고 주장하는 무속인이 보기에 김씨가 ‘사주에 거의 반 미쳐서, 거기에 혼을 다 부어 버린 거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의겸TV 화면 캡처] |
김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의겸TV’에서 “김건희가 윤석열과 결혼한 이유는 사업상 ‘병풍’과 ‘스펙’이 필요해서”라고 말했다고 과거 김씨를 만났던 무속인을 취재한 뒤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상대로 고발하겠다고 밝혀둔 상태다.
김 의원은 “김건희씨 무속 논란을 취재하던 도중 김씨에게 사주와 점을 여러 차례 봐줬다는 한 무속인을 알게 됐다. ‘화투신명’이란 이름을 쓰는 분”이라며 “김씨가 윤석열의 이름과 사주를 가지고 와 여러 가지를 물었다고 한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겠느냐, 검찰총장까지 될 것 같냐, 검찰총장까지는 올라가야 내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 나는 이 사람이 별로인데 엄마(최은순)가 윤석열을 좋아한다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업을 위해 스펙이 필요하다. 그래서 검찰총장까지 올라갈 정도가 돼야 내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며 “수차례 무속인에게 새벽마다 전화를 걸어 회사 경영 상황을 얘기하고, 본인이 아닌 직원들 사주를 물었다고 한다”며 “사주가 안 좋은 직원이 있으면, 해고할 건가. 청와대 안주인이 된다면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뽑을 때도 사주나 관상을 보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무속인이 의원실 보좌진에 “내가 무속인이지만 회의감이 든다. 이정도면 사주에 거의 반 미쳐서 거기에 혼을 다 부어 버린 거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무속인은 또 “진짜 잘 뽑아야 된다. (김건희가) 정말 영부인 감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의겸TV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