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재고 급감…아라비카 커피값 폭등 예고
뉴스종합| 2022-02-08 11:19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가 22년 만에 최저치까지 줄어들며 전 세계 커피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ICE 선물거래소는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량이 1억4300만파운드(약 6만4864t)로 지난 200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운송비용 급증과 세계 최대 생산지인 브라질의 기상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가 지난해 9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재고 감소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라면서 커피 가격이 이미 수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금융회사 스톤X 애널리스트인 페르난두 마시밀리아누는 “거래소가 확인한 재고 물량의 감소는 커피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아라비카 커피 원두 재고량에서 브라질산 비중은 전체의 39%로 55%까지 올랐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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