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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코로나와 독감은 달라…국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
뉴스종합| 2022-02-08 14:59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은 사망률이 다르다”며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 사망률이 독감 사망률인 0.1%정도 돼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역 대책을 제안하며 “다음 대통령이 잘 시행한다면 올해 하반기 정도에 정상화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3차 접종을 늘려야 한다. 특히 50세 이상 고위험군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 적극적으로 3차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며 “현재 방역 공무원이 일일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한 후 동선이 겹친 사람들에게 통보하는 체계를 바꿔 국민참여형 방역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지 검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위중증자에 대해 치료할 충분한 병상과 의료진을 확보해야 한다”며 “인센티브를 가동해 민간에 협조, 부족한 의료진을 채워 넣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장기 대책으로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백신 주권국가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배우자를 포함해 대통령 후보들의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며 “역대 정부에서도 결국은 자식 때문에 정권이 레임덕에 빠진 경우들이 몇 번 있었다”고 했다.

대통령 영부인의 지위에 대해는 “미국의 경우 대통령 배우자들은 대통령이 미처 살펴보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많이 봤다”며 “이런 모범사례가 우리도 나오는 것이 선진국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주변 측근이 떠난다는 지적에 대해 안 후보는 “기득권 거대 양당 때문에 문제해결이 안 되고, 정권교체가 아니라 ‘적폐교대’만 반복하는 상황에 문제 인식을 가진 분들이 저와 함께 모였다가 선거가 다가오면 당선될 가능성이 떨어져 거대 양당 쪽으로 간다”며 “거기에서 저에 대한 비판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당내에서 자기 존재감을 쌓고 입지를 만들기 위해서인데 그에 대해 한마디 비판도 하지 않았다”며 “제가 좀 더 좋은 정치 환경을 만들었다면 떠나지 않았을 텐데 역량이 부족해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고 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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