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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4.15총선 부정의혹 ‘투표지’ 원본 공개…“선관위 해명 납득 안돼”
뉴스종합| 2022-02-09 15:20
흰색 지역구 투표지 하단에 나올수 없는 초록색이 인쇄되어 있는데다 직인이 찍혀 있거나 '친박신당'이라는 글씨가 있다. [가세연]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공정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가로세연구소(가세연)가 2020년 4.15총선에서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투표지’ 원본 사진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8일 저녁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해 11월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주관하에 이뤄진 4.15 총선 파주시을 선거구 재검표에서 발견된 초록색이 인쇄된 배춧잎 투표지 2장, 붉은 화살표가 인쇄된 투표지 1장, 붙어 있는 투표지 1장의 원본사진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지난해 11월 12일 파주시을구 선거구 재검표가 있던 당일 방송에서 "대법원과 원본사진 비공개를 약속했다"면서 투표지 원본사진과 비슷한 이미지만 공개 했었다. 그러나 8일 저녁 방송에서는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된 실제 투표지 원본사진을 그대로 공개했다.

투표용지 좌우상하 여백이 비대칭인데다가 상단에 붉은색 화살표가 인쇄돼 있다. 가세연은 투표용지 크기는 선거법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으므로 규정이 맞지는 않는 것은 무효가 되어야 하는데도 유효표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가세연]

공개된 사진은 ▷흰색 투표지 하단에 초록색이 인쇄된 ‘배춧잎 투표지’ ▷투표지 상단에 붉은색 화살표가 있고 좌우상하 비대칭인 ‘화살표 투표지’ ▷2장이 붙어 있는 투표지 등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가세연은 ‘배춧잎 투표지’에 대해 “증거로 채택된 한장은 하단에 초록색이 인쇄된데다 직인도 겹쳐서 찍혀 있고, 다른 한장은 초록색에 ‘친박신당’이라는 글자까지 적혀 있다”며 “지역구 투표지는 흰색, 비례대표 투표지는 초록색으로 각기 다른 프린트에서 출력되므로 색깔이 겹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화살표 투표지’에 대해선 “(붉은색)화살표만 이상한게 아니라 투표지의 인쇄 자체도 왼쪽으로 밀렸고 하단에 여백이 많다. 투표지 크기는 선거법에 정확히 나와 있어 (이 경우)무효표임에도 불구하고 유효표로 집계 됐다”고 개표에 의혹을 제기했다.

수개표까지 하고 봉인된 투표지가 재검표때 붙어 있다. 가세연은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1장씩 프린트되기 때문에 붙어 있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가세연]

이와 함께 ‘붙어 있는 투표지’에 대해선 “파주에서 엄청 많이 나왔다”고 상기시킨 뒤 “개표기로 한번 개표하고 수개표까지 했음에도 1년 뒤 재검표때 투표지가 붙어 있다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가세연은 “나올 수 없는 투표지가 나왔다. 누군가 인쇄소에서 잘못 복사된 투표지를 자른 후 도장 찍어 집어 넣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문제 없다는)선관위의 설명은 말도 안된다. (화살표·배춧잎) 투표지를 (제대로) 설명을 못한다”며 부정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가세연은 사전투표지는1장씩 프린트 되므로 투표지가 붙어 있거나 색깔이 겹칠수 없다고 주장했다.사진은 투표지가 중앙선관위 프린터기에서 프린트되는 모습. [가세연]

이에 대해 선관위는 지난해 12월께 ‘배춧잎 투표지’에 대해 “투표사무원이 선거인에게 투표지를 빨리 교부하기 위해 지역구 투표지가 완전히 배출되지 못한 상태에서 발급기 배출구 쪽에 손을 대고 당기면, 비례대표 투표용지 앞부분이 겹쳐 인쇄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좌우여백 비대칭 투표지’ 대해선 “투표지 인쇄와 개표, 보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현상으로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부정을 저지르는 건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개표된 투표지 여러 장에 접착제(본드)가 붙은 것과 관련 “개표 때 쓰는 집계 전(후보별 득표수 정리 용지) 다발 상단 접착제가 떨어져 나와 붙은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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