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블로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시프린과 라이벌전 완승
엔터테인먼트| 2022-02-09 17:28
페트라 블로바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스키여제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회전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미케일라 시프린(미국)과 라이벌전서 완승을 거뒀다.

블로바는 9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키 여자 알파인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4초 98를 기록, 카타리나 린스베르거(오스트리아)를 0.08초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슬로바키아 첫 금메달이다. 블로바는 "솔직히 말하면 침착하게 내 스키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즐겁게 자유롭게 너의 스키만 하고 오라는 팀동료들의 말에 에너지를 얻었다"며 금메달의 공을 동료 선수들에게 돌렸다.

미케일라 시프린 [신화통신]

블로바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였던 시프린은 1차 시기 초반에 넘어지면서 실격, 라이벌전이 싱겁게 끝났다. 둘은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회전 41차례 경기에서 38승을 나눠가질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시프린은 이틀 전 대회전에서도 1차 시기 초반에 중심을 잃고 탈락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 회전, 2018년 평창올림픽 대회전 금메달리스트 시프린은 11일 슈퍼대회전에 출전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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