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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혜경 사과’ 맹폭 “8분짜리 사과쇼” “맹탕 사과”
뉴스종합| 2022-02-10 09:54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주어도 없고 목적어도 없는 희한한 8분짜리 사과쇼”라고 맹폭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무엇을 사과라는지 묻는 질문에 ‘수사와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동문서답을 내놨는데 그야말로 그 남편에 그 부인, 부창부수라는 말이 떠올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의 웹자서전에 쓰인 ‘내가 살아남은 길은 청렴이라는 방어막’이라는 말을 언급하고 “청렴이라는 단어는 이재명 부부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며 “사법당국은 경기도의 셀프감사를 기다리지 말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의혹을 명명백백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도대체 무엇을 사과하고 왜 사과한 것인지 알 수 없는 무늬만 사과”라며 “사과한다고 했더니 진짜 사과한 줄 안다며 또다시 국민을 조롱하는 것 같았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 대변인은 눈물을 훔치고 ‘할 수 있는 사과의 최대치’라고 했다는데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알면 이런 오만한 발상을 할 수 있는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경기도지사가 5급 비서관이 배우자의 사적 업무를 봤다는 사실을 비서관을 직접 선택한 이 후보가 모를 수 있는지, 소고기와 초밥, 샌드위치가 자택에 배달되는 것을 보며 한 번도 이상함을 느끼지 않았는지, 30인분의 음식을 누가 먹었는지 묻고 있다”며 “혹시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경기도 공금으로 선거운동 목적의 모임을 한 것이 아니라면 많은 음식을 배우자가 누구와 어떤 목적으로 먹었는지 당연히 소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간단한 사실조차 소명하지 않고 셀프감사와 셀프수사가 될 것이 뻔한 수사와 감사 핑계를 내세우면서 꽁무니 빼니 사과 쇼라고 볼 수밖에 없는 맹탕 사과”라며 “이 후보는 배우자 뒤에 숨어 사과하는 척을 할 게 아니라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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