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安측, 李 ‘선거 비용’ 언급에 “안철수, 본인 돈 내놓고 선거 준비 마쳤다”
뉴스종합| 2022-02-11 11:0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거듭 선거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사퇴를 압박하는 것을 놓고 “안 후보께서 본인 돈을 기꺼이 내놓으셔서 착실하게 선거 준비 마쳐놨다”고 반박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당의 비용 문제를 얘기하는) 이 대표는 굉장히 올바른 행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 의원들도 잘 모르는 당의 살림살이를 타당의 대표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우리 당을 사찰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저희가 의석이 3석밖에 안 되니 국고지원금이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국민의힘은 의원이 많으니까 ‘우리는 국고 지원, 국민 세금을 많이 받아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그런데 거기는 돈이 없으니 결국 안 후보의 개인 돈을 써야 되니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느냐’ 자꾸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이 대표가 안 후보를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안 후보가 돈이 문제고 돈이 아까운 사람이었으면 자기 재산의 절반인 1500억원을 사회에 다 내놨겠나”고 반문했다.

이 대표가 연일 안 후보의 사퇴를 통한 단일화 방식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선 “본인이 단일화와 관련해서 뭔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의사표현이다. 반어법을 쓰고 있는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 진행이 만약 된다면 그건 후보의 영역이지 자기가 들어갈 틈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추측해서 본인이 계속 이야기한다”며 “이건 대표적으로 초조함의 발로”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또, “이 대표 본인은 스스로 감과 촉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지금 이 시점에 뭔가 돌아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데 본인은 아무것도 아는 게 없으니까 답답한 것 아니겠나”며 “‘일단 허공에 마구 쏘아보자, 그럼 어디 한 군데는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측과의 단일화 관련 접촉 여부에 대해선 “거기에 책임있는 분들이 논의나 접촉을 요청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어떤 책임이 있는 접촉이나 논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고 했다.

‘책임이 있는 분이 요청했다는 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까지 포함하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책임있는 많은 분들이 계실 거라고 본다, 그렇게 밖에는 말씀 못 드린다”며 “저희들은 지금은 가장 신중할 때라는 공감대가 있다”고 답했다.

hwshi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