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화이트가 11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자신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를 펼치고 있다. [타스]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는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미국)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2900여명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선수로 조사됐다.
12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화이트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1년 사이 스폰서 계약을 통해 얻은 수입이 15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의 순자산 규모 순위를 발표했는데 화이트가 6000만 달러(약 718억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7살에 버튼 스노보드와 후원 계약을 맺은 화이트는 레드불, 타깃, 오클리, 휴렛팩커드, 유니소프트 등 6개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 브랜드 회사 '화이트스페이스'를 직접 설립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화이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화이트는 11일 열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서 4위를 기록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숀 화이트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친 후 보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 |
야후스포츠는 미국 스노보드 선수 제이미 앤더슨이 화이트에 이어 출전 선수 중 두번째로 많은 400만 달러의 자산규모를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앤더슨은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에서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3위는 미국 알파인 스키 미케일라 시프린(300만 달러), 공동 4위는 미국 스노보더 린지 재커벨리스와 레드 제라드(1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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