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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 기본소득 시범실시…순환자원 혁신도시 육성”
뉴스종합| 2022-02-13 11:2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제주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이재명 정부의 기본소득 정책을 제주에 시범 도입해 도민의 경제기본권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제주를 폐기물 제로의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제주를 제주답게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특별자치도로 완성해 나가겠다”며 9대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의 제주 공약은 ▷제주를 폐기물 제로의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 ▷탄소중립 선도지역 육성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 도입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제주의 자치분권 완성 ▷제주 국가항만 인프라 확충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제주를 일과 휴식, 관광을 모두 충족시키는 워케이션(Workation) 성지로 조성 ▷바이오헬스와 우주데이터 산업 육성 등이다.

이 후보는 우선, “제주도의 물가는 연일 오르지만, 도민의 임금수준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며 제주의 기본소득 시범실시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들고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햇빛연금, 바람연금으로 제주도민의 소득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남는 전력을 그린 수소 생산 자원으로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100% 전환 및 그린 수소·스마트 그리드를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지원 및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하수종말처리 인프라 확대, 제주 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 실현 등도 제안했다.

제주 4·3 완전 해결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 진상조사와 평화·치유 산업에 대한 국가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제주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해 세계적인 과거사 해결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원격 근무가 일상적인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제주가 일과 휴식, 관광이 접목된 워케이션의 성지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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