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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안철수 맹폭 "'단일화 사골' 썩은 국물…숟가락 들고 기웃"
뉴스종합| 2022-02-13 19:13
장성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성민 전 의원이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 데 대해 "10년 간 우려먹은 '단일화 사골 국물'을 또 들고 나와 윤 후보에게 먹으라고 하면 이미 맛이 상한 그 국물을 마시겠는가"라며 "바로 배탈 날 10년 전 우려놓은 그런 썩은 국물을. 안 후보 혼자 실컷 들이키시라"고 맹폭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안 후보가 급하기는 급했구나. 시간은 자꾸 가고, 마음은 초조하고, 이해는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바로 어제까지 안 후보는 '나는 끝까지 완주한다. 절대 단일화는 없다'는 식언을 공개적으로 했는데, 진짜 10년동안 안 변했다"며 "'안일화'가 아니라 '안변화'"라고 했다.

이어 "안 후보의 정치 기록으로 남을 것은 때만 되면 단일화 카드 장사를 한다는 기억 뿐"이라며 "안 후보하면 떠오르는 것은 10년 동안 단일화 전문가, 단일화 직업 정치인의 행상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석 가진 정당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를 주장하며 또 여론조사 단일화를 들고 나왔다"며 "지난 10년동안 그가 보여준 단일화 직업 정치의 본모습"이라고 일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연합]

장 전 의원은 안 후보를 향해 "정치 장날(선거철)때마다 나와 단일화 고무풍선을 띄워 이를 하얀 실로 자신의 리어카에 매달아놓고선 단일화 상품을 사라고 이쪽 저쪽 기웃거리면서 어느 쪽이 더 장사가 될 것 같은지를 염탐하고 조금이라도 더 벌 수 있는 쪽을 기웃거리며 단일화 상품을 흥정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미끼로 숟가락을 들고 기웃거리며 그 쪽으로 가서 상대방 밥통에서 밥을 퍼먹겠다는 단일화 직업 정치인으로 그의 과거 버릇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달라질 것 없이 그대로"라며 "이게 안 후보 새정치의 본모습"이라고 맹비난했다.

나아가 "마치 선거철만 되면 단일화 서커스단을 이끌고 나타나듯, 아니 '단일화 각설이 타령'을 하듯 어김없이 출몰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안 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특별기자회견에서 "제가 완주한다고 그렇게 얘기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것이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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