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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3.5% 하락-李 40.4% 상승…‘尹 적폐수사’ 발언 후 격차 줄었다[KSOI]
뉴스종합| 2022-02-14 09:01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차기 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윤 후보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前) 정권의 적폐를 수사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조사로, 윤 후보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반면 이 후보 지지율은 소폭 상승, 이들 간 격차는 크게 줄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1~12일 실시한 정기 주례조사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윤 후보는 1.1%포인트 하락한 43.5%, 이 후보는 2.0%포인트 상승한 40.4%로 집계됐다. 이 들간 격차는 자난주 6.2%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내인 3.1%포인트로 줄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0.5%포인트 하락한 7.8%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5%,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는 1.2%,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0.6%였다.

지난 주 대비 윤 후보는 50대(45.2%, 6.2%포인트↑), 대전/세종/충청(47.6%, 9.9%포인트↑), 가정주부(54.7%, 7.9%포인트↑), 중도층(48.9%,7.2%포인트↑), 국민의당(62.4%, 10.6%포인트↑)·국민의힘(93.0%, 1.4%포인트↑) 지지층에서 오르고, 만18~29세(40.0%, 8.5%포인트↓), 광주/전라(15.4%, 13.1%포인트↓), 학생(37.3%, 14.6%포인트↓), 지지 정당 없음과 모름을 합친 무당층(32.1%, 4.9%포인트↓)에서 하락했다.

이 후보는 40대(58.9%, 6.3%포인트↑), 광주/전라(68.2%, 13.5%포인트↑), 자영업층(38.9%, 6.5%포인트↑)·블루칼라층(41.2%, 6.3%포인트↑),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81.5%, 2.7%포인트↑), 민주당 지지층(90.2%, 1.2%포인트↑)에서 상승, 50대(43.8%, 3.3%포인트↓), 중도층(33.5%, 3.1%포인트↓), 정의당 지지층(41.2%, 8.4%포인트↓)에서 하락했다.

KSOI 제공

최근 윤 후보가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적폐수사를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큰 가운데, 47.6%는 “정치보복 공언으로 정권교체여론 자극하는 선거용 발언”, 47.5%는 “적폐가 있다면 수사할수 있다는 원론적 발언”이라고 응답해 팽팽했다.

윤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48.0%는 “윤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고 했고, 응답자 46.2%는 “사과할 필요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윤 후보에게 전 정부 적폐수사 발언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대통령의 선거개입” 주장에 대해서는, 48.7%가 “윤 후보 발언에 대한 합당한 요구”라고 응답해, “선거개입 소지” 응답(40.8%)보다 높았다.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 응답자 47.7%가 “현 정부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42.5%는 “안정적 국정운영과 연속성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두 응답 간 차이는 지난주 대비 8.6%포인트 줄어든 5.2%포인트로, 10주만에(지난 11월22일 공표 조사-정권 교체 46.8% vs 정권 재창출 42.1%)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11~12일 이틀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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