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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일화, 선거 공보물 제출도 ‘변수’…尹-安 이번 주말 회동 가능성도
뉴스종합| 2022-02-15 10:3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측이 단일화 방식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선거 공보물 제출 마감일이 단일화의 또다른 데드라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이번 주말 두 후보가 직접 나서 전격 회동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 캠프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공보물을 제출할 수 있는 기한인 오는 20일이 단일화 협상 데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권자들의 혼란을 줄이고 불필요한 선거비용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통상 단일화 ‘2차 데드라인’으로 꼽히던 투표용지 인쇄일(오는 28일)보다 앞선 날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0대 대통령선거 주요 사무일정’에 의하면, 각 후보 측은 오는 20일까지 16페이지 이내의 책자형 선거 공보물을 제출해야 한다. 이는 오는 23일 전 가구에 발송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하면, 늦어도 23일까지는 결론이 나야 단일화 효과가 클 것이란 예측이다. 또, 16페이지에 달하는 공보물을 전 가구에 발송하려면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는 것도 고려요인이 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국민의당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선거사무 일정에 맞춰서 공보물 관련 진행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 공보물 인쇄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안 후보 입장에서는 비용은 큰 변수가 아닐 수 있다 치더라도 국민들을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선 선거 공보물 제출 날짜가 데드라인이 될 수 있다”며 “국민이 정치를 하루종일 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보물 발송 후 단일화를 한다면 그 사실을 잘 모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책자형 선거 공보물 제출 마감일이 있는 이번 주말 두 후보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당 간 단일화 신경전이 치열해질수록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만큼 후보간 회동을 통해 대안을 찾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윤 후보가 직접 안 후보의 제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면 이번 주말에도 만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한 윤 후보의 긍정적 입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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