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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국힘, 단일화 의사 없는 듯…安, 결렬 공식 선언할 수도”
뉴스종합| 2022-02-15 10:52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야권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저희는 국민의힘이 단일화를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언사를 보면 정권을 잡는 데만 관심이 있는 듯하다. ‘우리가 혼자 해도 정권을 잡을 수 있는데 왜 권력을 나눠먹나’라는 의사가 분명해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단일화를 제기한 건 정권을 잡은 후 국정운영까지도 생각한 것”이라며 “한 사람만으로는 180석 야당을 상대하면서 국정을 운영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운영까지 고려하지 않은 단일화는 여전히 권력 나누기에 빠질 것”이라며 “권력연합이 아닌 정책연합 성격으로 (단일화를) 만들어야 지속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단일화에 대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책임있는 답변이 없으면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할 수도 있다”면서도 “안 후보 뜻을 거기까지는 파악을 못하고 있어서 분명히 답을 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이 ‘역선택’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놓고선 “안하려고 하면 안 해야 되는 이유가 5000가지는 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선택으로 (당선)됐나”고 꼬집었다.

최 위원장은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 후보의 제안 후에도 거듭 사퇴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 “(이 대표의) 그런 말을 통해 읽을 수 있는 건 단일화 의사가 없다는 것”이라며 “서로 협력해야 될 사람한테 사퇴 요구를 한다는 건 굴복하라는 것이다. 협상이나 합의를 염두에 두고는 그런 말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정책이 비슷한 게 15가지 이상이 된다고 하지 않나”며 “(윤 후보와 안 후보의 공동 국정운영이 성사된다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효율성있게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능하지 않겠나”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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