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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혜경 공금 유용 의혹 ‘맹공’…“최소 5억5000만원 갚아야”
뉴스종합| 2022-02-15 15:37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의혹 등 논랑에 대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공금 유용 의혹을 겨냥해 5억5000만원의 ‘국민 명세표’를 청구하며 “국고 손실부터 메꾸는 것이 도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 부부가 국민 혈세를 유용한 물증과 증언이 쏟아졌다. 부진한 경기도 감사를 대신해 먼저 국민의 이름으로 ‘명세표’를 청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금 유용이 드러났다면 즉시 갚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제시한 국민 명세표)는 최소 추정액이고 금액을 확장해 갈 예정”이라고 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이 제시한 명세표의 금액은 5억5000만원이다.

그는 우선 “김혜경 씨는 배모 씨와의 오랜 친분으로 사적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며 “공무 시간에 공적 업무를 하지 않고 집사 노릇을 했다면 그 월급은 국민이 줘야 하는가 이 후보 부부가 내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배 씨는 성남시에서 7급으로 8년, 경기도에서 5급으로 3년 넘게 근무했다. 제보자인 7급 공무원도 일과의 90% 이상을 김혜경 씨 사적 심부름으로 보내고 공무원 급여를 받았다”며 “배 씨와 제보자의 급여 총액만 어림잡아 3억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김 씨의 관용차 사용 의혹도 겨냥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관용차) 체어맨과 제네시스를 김 씨가 사적으로 활용해왔다.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아예 자택에 주차하고 계속 써 온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렌트비와 개조비, 기사 인건비를 최소한으로 계산해도 1억7000만 원대”라고 추산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일부 공개됐다. 제보자가 공개한 2021년 5월 영수증만 해도 40만 원이 넘는다”라며 “배 씨와의 대화를 보면 김 씨가 법인카드로 음식을 사 먹은 것은 한두 해의 일이 아니다. 매달 50만 원씩만 썼어도 11년 동안 6000만 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예산의 집행 책임자다. 공무원이 공무 시간에 이 후보 집안일을 하고, 관용차가 자택에 주차돼 있고, 수내동 자택 앞에서 법인카드가 매달 쓰이는데 몰랐을 리 없다”며 “이 후보 부부는 국민들 앞에 ‘포괄적 사과’ 운운할 것이 아니라, 국민 세금을 착복한 만큼 사비(私備)로 즉시 갚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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