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불법사채 퇴출·계곡정비' 등 성과 내세운 李, "이런 게 능력이고 실력"
뉴스종합| 2022-02-19 13:4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에서 열린 '익산에서 시작하는 전북 대전환!'익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9일 경기지사 재임 시절 성과인 '불법사채업 퇴출', '계곡정비' 등을 소개하며 "이런 사소한 게 합쳐져 태산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행정력과 추진력이 이미 증명됐다고 강조하며, 대선레이스 막판 '역량 대결', '인물 대결' 구도로의 반전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역 광장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 "작은 곳 여러 곳에서 많이 바꾸면 그게 바로 태산을 바꾸는 개혁"이라며 이 같은 자신의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실력이라고 하는 게 말로 하면 하늘의 별도 딸 수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릴 검증된 유능한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익산시도 돌아다니다 보면 '일수 찍어드린다', '돈, 사채 빌려드린다' 많지 않느냐. 경기도에 가면 없다"며 "왜냐하면 제가 동네에서 그런 일수 불법대출 명함이 오면 거기에 전화를 하게 해서 '우리가 너무 어려운데 돈 70만원만 좀 못 빌려주나요'하고 (사채업자들이 현장에 오면) 특별사법경찰들이 딱 기다리고 있다가 잡는다"고 설명했다.

또 "거기 압수수색해 가지고 돈 빌려준 명단 싹 뒤져서 이자 연 20% 이상 받은 거 다 토해내고 벌금 매기고 번호 없애버리고 사무실 폐쇄했다"며 "이렇게 하니까 사채업자들이 '아 경기도에서 하면 망한다' 해서 경기도서 안하고 서울가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하고 있길래 저희가 요즘은 인터넷 뒤지고 있다"며 "이게 바로 실력"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서민들을 위한 소액대출 대안을 만들었다고도 소개했다.

이 후보는 "(불법사채업을) 싹 단속해버리니 '나는 30만원 없어서 죽겠는데. 왜 돈 못 빌리게 하느냐'는 항의가 들어왔다"며 "그래서 경기도에서 500억원 마련해서 필요한 사람 오면 50만원은 10년 동안 연 1% 이자로 다 빌려준다. 만약에 10년 후에도 50만원 연 1% 이자도 못 갚을 정도면 그거 기초생활 수급자 아니냐. 그거 당연히 도와줘야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기본금융 제도를 생각해낸 것"이라며 "도덕적 해이가 없는 젊은이들에게 은행이자로 500만원, 1000만원 빌려주고 나중에 10년, 20년 지난 다음에 성공해서 갚아라 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이 불법대출의 나락으로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게 "국가가 할 일"이라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계곡정비 사업을 언급하면서는 "경기도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부당함을 설득하고, 새로운 기회 내겠다고 대화해서 5개만 강제철거하고 나머지 1600개는 박수치면서 철거했다. 이런게 능력"이라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