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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부 의료봉사’로 선거전 재개…“오미크론 고비 잘 넘기길”
뉴스종합| 2022-02-19 14:1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19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자원봉사에 앞서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9일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를 나서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 유세버스 사망 사고가 발생,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지 나흘 만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김미경 교수와 함께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1시간 가량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봉사를 했다. 중구보건소는 김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해온 곳이기도 하다.

이날 안 후보는 김 교수의 방역 장비 착용을 꼼꼼히 살피며 돕는 등 아내를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했다가 전날 퇴원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김 교수가 퇴원 직후 안 후보에게 “현재 급속하게 확산하는 오미크론으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연합]

안 후보는 중구보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다. 특히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의료진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셔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이렇게 둘이서 찾아뵙게 됐다”며 “아무쪼록 많은 국민들이 합심해서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좋겠다. 저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후보 단일화 등 대선정국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유세버스 사망사고’와 관련해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국민의당 지도부도 일제히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증심사를 찾은 등산객들과 인사하고, 광주 북구로 이동해 장등동삼거리에서 나들이객 인사에 나선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번 사고로 전국에 18대를 배치했던 유세 버스를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황 등을 감안해 다음주 선거운동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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