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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부인 “기적 믿는다”… 남편 安, 완주 응원
뉴스종합| 2022-02-20 18:1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씨가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가 남편인 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기대한다며 “기적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최종 결렬을 선언했는데, 이후 열린 첫 거리 유세에서 김씨는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기적이 필요하다’고 한표를 호소했다.

김씨는 20일 오후 서울 홍대 거리 유세에서 “처음 한 번만 ‘선한 사람이 정치를 더 잘할 수 있다, 부정부패하지 않아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우리 정치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이고, 정직하고 국민을 위한 것으로 바뀔 것이다. 여러분이 처음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안철수는 죽고 대통령만 남을 것이다. 대통령이 된다면 그 개인이나 가족,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사라져야 한다. 제 남편은 융통성 없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기 때문에 국민을 위해 본인의 몸을 거름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또 “남편이 승리하는 것엔 기적이 필요하다. 기적 없이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는 기적을 믿는다. 여러분들이 저희 남편 안철수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도 이날 “야구로 치면 '9회 말 투아웃'인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제가 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돼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며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떨어뜨리는 게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 후보를 뽑는 게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이날 거리 유세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결렬을 선언한 뒤 직후 이뤄졌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 지난 13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제안에 대해 결렬을 선언하면서 “이제 저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이날 거리 유세는 유세차량 사망사고가 발생한 15일 밤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닷새 만에 거리 유세에 나선 것이다.

한 청년은 김 교수에게 "코로나 조심하라"며 손 세정제를 전달했고, 안 후보에겐 과자 '홈런볼' 봉투를 전달하면서 "안철수 대선후보가 만루 홈런을 치고 대통령에 당선되라고 선물로 드린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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