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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오늘도 대규모 집회…CJ에 사회적합의 이행 재차 촉구
뉴스종합| 2022-02-21 09:23
CJ택배 공동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CJ대한통운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CJ대한통운과 대화 시한으로 못 박은 21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에서 택배노조는 지난 주말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CJ대한통운에게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2022 전국 택배노동자대회’를 열고 사회적 합의 이행과 CJ대한통운의 대화 수용을 촉구할 계획이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도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유세 차량을 이용할 예정”이라며 “택배노동자 2000여 명이 참석해 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방역 지침상 집회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299명으로 제한되지만, 대선 선거운동에는 참가 인원 제한이 없다.

택배노조는 지난 15일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도 대선 유세 차량을 동원해 대규모 집회를 연 바 있다. 지난 16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도 진보당 대선 유세로 신고했다. 당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명이 운집했다.

파업 56일째·CJ대한통운 본사 점거 12일째를 맞은 택배노조는 이날을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사측이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시한으로 규정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이날까지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물과 소금을 끊는 ‘아사 단식’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또한 전 택배사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CJ대한통운 본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이날 저녁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주관으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와 파업 중단을 촉구해온 전국 비노조 택배기사연합(비노조연합)은 이날 오전 10시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당사 등으로 이동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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