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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경 골드타임…국힘 ‘입으로만 증액’ 민심 심판 받을 것”
뉴스종합| 2022-02-21 10:45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21일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추경안 처리 문제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처리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민생 추경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민생 위기 극복에 동참하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추경 골든타임에 국민의 생사가 걸려 있는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날치기 처리’라며 반대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새벽 단독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고,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정부안에서 3조5000억원을 증액한 17조5000억원 규모의 수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회의 자체가 원천 무효로 예결위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 법률 개정안과 패키지로 함께 다시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한 시가 급하다. 국민의힘의 발목잡기와 한가한 정쟁 놀음에 결국 국민의 속만 바짝바짝 타들어 간다”며 “국민의힘은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소방수를 말리고 있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현장에선 거의 포기 상태가 되어버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수두룩하다. 세치 혀로 그들을 살릴 수 있나”라며 “당장 예산을 지원해야 그들이 살 수 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선거용 표심잡기라 힐난하며 민생을 볼모로 정쟁만 하려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예결위 통과 안보다 2조~3조원을 증액한 17조 원 규모의 수정안을 상정할 방침”이라며 “국민의힘이 입으로만 증액을 주장하고 정작 지원을 막으려 한다면 민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의 삶을 위한 것이고 민생위기 극복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공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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