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장애인단체, 오늘로 19일째 지하철 시위…3·4호선 운행 지연
뉴스종합| 2022-02-21 10:49
지난 17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열차에 탑승해 출근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21일 장애인단체가 기획재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 3·4호선에서 시위를 벌여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해당 시위는 이날로 19일째다. 이날 오후 대선 후보들이 TV 토론을 진행함에 따라, 이 단체는 퇴근 시간대에도 지하철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장애인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은 이날 오전 7시44분께부터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에서 전동차에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시작해 경복궁역으로 이동해 하차했다.

회원들은 다시 충무로역으로 돌아가 4호선으로 갈아타 명동역으로 이동한 뒤 한성대입구역으로 향했다. 이후 한성대입구역에서 다시 서울역 방면 4호선을 타고 혜화역에 오전 9시1분께 도착한 뒤 시위를 마쳤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3·4호선 양방향에서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운영비 국비 지원·보조금법 시행령 개정과 탈시설 예산 증액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이날 대선 후보 4인이 참가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회를 앞두고 오후 5시 서울역 공항철도 승강장에 모여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장연 측은 TV 토론에서 대선 후보가 권리 보장 예산 약속을 언급하면 출근길 지하철 시위는 멈추겠다고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