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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치보복이 경제 위기 불러” 尹 “법카 공금횡령 침묵하나”
뉴스종합| 2022-02-21 21: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윤 후보의 ‘정치보복’ 프레임,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의혹 등 곳곳에서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윤 후보의 ‘정치 보복’ 프레임과 관련해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 위기는 경제 위기 부른다”며 “정치보복 하겠다고 했는데 검찰을 키워서 ‘국물도 없다’ 이런 소리를 하면서 국민 갈등시키면 민주주의 위기가 경제 위기를 부른다는 말씀 동의하나?”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윤 후보는 “내가 안 한 이야기, 거짓말이다”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핵심은 군사적 대치다. 그것 때문에 저평가 됐다”며 윤 후보를 향해 “사드를 어디다 배치한다는 것인가? 다시 경제 혼란이 올 것이다. 경제 망치는 길이다. 경제는 안정된 환경이 더 중요하고, 경제 고민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시 윤 후보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신다”고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의혹 등을 거론했다. 이어 “공무원들의 마음이 다 떠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본인이 엄정하게 책임지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이렇게 해서 사람들의 일할 의욕을 북돋는 것이 경제발전의 기본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그 말씀을 하시니 이것을 준비했는데 안 보이려다가 꼭 보여드려야겠다”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 내용이 담겼던 패널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봤느냐. 김씨의 검찰 녹취록이다”라고 김씨의 주요 녹취 내용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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