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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구조적 성차별 없다니 무책임” vs 尹 “개인 대 개인의 문제”
뉴스종합| 2022-02-21 21:5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유오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에서 남녀 성평등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MBC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첫 법정토론에서 윤 후보를 향해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 구조적 성불평등, 성차별은 없다고 말하면서 이것은 개인의 문제라고 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성평등 문제가 현실이고 (여성이) 승진, 급여, 보직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정말 무책임한 말 아니냐”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다른 생각을 하다가 잘못 말한 것 아닌가 했는데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말씀을 많이 드려서 굳이 답변할 필요도 없다”며 “다만 집합적인 남녀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으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나 이익을 더 잘 보장해줄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여성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이 없냐고 물었는데 왜 답변을 안 하는가”라며 “답을 하지 않는 것은 결국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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