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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TV 토론' 공방…"尹, 횡설수설" "李, 동문서답"
뉴스종합| 2022-02-22 08:0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양대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을 마친 후 자당 후보 띄우기에 팔을 걷었다. 상대 후보를 향해선 "횡설수설", "동문서답" 등 말을 쓰며 깎아내리기에 집중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TV 토론 직후 논평을 내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감으로) 이재명 후보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낸 검증의 장이었다"며 "이 후보는 토론 내내 경제 정책에 대해 강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토론에서 겉도는 질문, 횡설수설 답변으로 준비 안 된 후보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설득하는 토론의 기본 자세마저 갖추지 못한 제1야당 후보의 모습은 자질을 심히 의심케 했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는 국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비전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양산한 빈곤층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과 함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균형 있고 책임 있는 시각 또한 강조했다"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해선 "토론 준비가 안 된 동문서답식 태도와 고압적 자세로 정작 불리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며 "윤 후보가 발언한 적 없는 허위 사실을 언급하거나 막무가내식 네거티브 비방을 하는 등 정작 제대로 된 경제·민생 정책을 심도 깊게 토론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절하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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