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안철수 "윤석열 가장 실망스러웠다"…토론중 고개 절레절레 흔들기도
뉴스종합| 2022-02-22 08:4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토론 이후 가장 실망스러운 후보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꼽았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한 첫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를 마치고 "오늘 (TV토론회에서) 플랫폼 사업과 데이터 산업에 대해서 이해와 구분을 잘 하지 못하는 윤 후보의 발언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날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 질문하자 윤 후보는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답변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듯 안 후보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 후보는 "데이터 산업이라는 거 자체가 공공데이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에서 전혀 (데이터) 공개를 하지 않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며 "저는 차기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 목표 중의 하나가 사실 공공 데이터 공개라고 믿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확실하게 이런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신 것 같아서 그 점이 우려가 된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디지털 데이터 경제'공약에 대해서는 "정보 데이터들이 물 흐르듯이 흐르고 있다. 이 속도들을 더 빠르게 해야 자율주행 자동차든지 4차 산업혁명의 총화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5G(5세대 이동통신)나 데이터들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이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것이 전부 클라우드에 모여서 직접 분석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윤 후보의 답변에 안 후보는 "그건 전부 하드웨어지 데이터나 인프라 쪽이 아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안 후보는 재정정책에 관련한 윤 후보의 답변에도 "말씀이 핀트를 못 잡고 있다", "깊이 고민을 안 하신 것 같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재정에 대한 문제와 어떻게 재정을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서로가 토론 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의견을 교환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다음에 또 사적인 자리에서라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20일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안 후보는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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