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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안된 尹, 자질 의심”…“미꾸라지 李, 답변 회피만”
뉴스종합| 2022-02-22 09:31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여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첫 대선주자 TV토론 평가에서 여야는 자당 후보를 한껏 치켜세우면서 상대 후보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준비가 안된 후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동문서답식 태도와 고압적 자세’를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2일 서면브리핑에서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 후보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낸 검증의 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해선 “토론에서 겉도는 질문과 횡설수설 답변으로 준비 안 된 후보의 면모를 여실히 보였다”면서 “주도권 토론 때도 본인의 경제정책에 대한 인식과 비전을 밝히는 대신 이 후보에게 준비된 질문지만 읽는 수준이었다. 제1야당 후보의 모습은 자질을 심히 의심케 했다”고 비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TV토론은 무너진 경제를 살릴 적임자가 누구인지 확인시킨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를 향해선 “토론 준비가 안 된 동문서답식 태도와 고압적 자세로 정작 불리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라며 “윤 후보가 발언한 적도 없는 허위 사실을 언급하거나 막무가내식 네거티브 비방을 하면서, 정작 제대로 된 경제·민생 정책을 심도 깊게 토론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직격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철수 대선후보엔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이 후보와 윤 후보데 대해선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 후보가 경제에 대한 무지를 티 나지 않게 분식하듯 감춘 반면 윤 후보는 무지의 날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특히, 안 후보의 경제 관련 송곳 질문에 이 후보는 무관한 답변으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고, 윤 후보는 무식을 자랑하듯 가르침을 구걸했다”고 비판했다.

이동영 정의당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심상정 대선후보의 1분이 빛났던 토론”이라면서도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경제 분야 토론이었음에도 양당 후보가 대장동과 법인카드로 네거티브 공방으로 흐른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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