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 우크라 주재 대사관 폴란드로 이전…“치안 상황 때문”
뉴스종합| 2022-02-22 10:02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우크라 주재 미국 대사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 주재 대사관을 우크라 밖으로 이전 중이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미 국무부 직원 전원을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명의 소식통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을 우크라이나 밖으로 이전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치안 상황 때문에 당분간 국무부 직원 전원을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이동시킨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들 직원을 바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미 국무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각각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서쪽에 위치한 리비브로 이전하도록 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각 철수 권고를 내린 상황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부인하지만 서방은 우크라이나 접경에 러시아의 병력 증강 등을 근거로 침공 우려를 제기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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