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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오른’ 민주 “대장동, 윤석열 게이트”… 중수 2과장 尹 ‘맹폭’
뉴스종합| 2022-02-22 14:3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강병원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는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시절 대장동 대출 브로커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총공세’로 태세를 전환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밤 JTBC의 ‘윤석열 후보’ 관련 단독 보도는 충격적이었다”고 썼다.

윤 원내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김만배가 대출 브로커 조우형에게 대검중수부 조사를 받을 당시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고, 조우형은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실제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주임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이라고 썼다.

윤 원내대표는 “같은 해 7월 2일,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에도 남씨가 검찰 조사 받고 나온 직후 ‘수사관이 그냥 덮어줬다. 아예 터놓고 덮어줬다’면서 ‘만배 형이 고생을 많이 했다. A 검사장이 직접 수사관에게 전화했다’고 말한다. 수사관에게 ‘우형이도 빼줘라'고 말하니까 ‘무혐의로 종결하겠다. 다신 안 부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이후 검찰은 무혐의로 종결했했다”고 남겼다.

윤 원내대표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사법거래, 윤석열 게이트’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 일당이 본인들의 추악한 대장동 비리를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려 했다는 증거가 매일매일 나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안하무인, 목불인견과 같은 태도로 대선 레이스를 펼치며 정의와 공정을 입에 담고 있다. 검찰은 지금이라도 즉시 재수사에 착수하고, 윤석열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썼다.

강병원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이날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수사 당시 윤석열 주임검사가 대장동 개발의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정황이 검찰 진술을 통해 드러난 것”이라며 커피 한 잔 마시고 1805억 대출비리 혐의를 덮어줌으로써 썩은 내 진동하는 화천대유 비리의 시작을 열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조우형 씨는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전 회장의 사촌처남으로, 대장동 개발 초기 부산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대출금 1805억 원을 끌어들여 개발사업의 종잣돈을 만들어 준 자”라며 “동시에 윤석열 주임검사가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서 ‘유일’하게 봐준 의혹이 있는 자다. 그러나 조우형 씨는 2015년 경찰과 수원지검 재수사로 구속 후 실형을 살았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주임검사’ 윤석열 후보는 조우형 씨와 대장동 사건의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수사대상이 아니었다’고 변명했다”며 “녹취록상에 남욱의 발언과 검찰 진술에 따르면, 그것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내부자들은 모두 ’그 분’, 윤석열 주임검사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JTBC 화면 캡처]
[JTBC 화면 캡처]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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