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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DJ 외친 尹 “국민의힘이 또 실망시키면 심판 달게 받을 것”
뉴스종합| 2022-02-23 14:0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목포)=최은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이번에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부패 세력을 확실히 단죄해달라”며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아서 또 여러분을 실망시키면 이다음에는 여러분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목포에 오니까 김대중 대통령 생각이 많이 난다”며 “199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와 같다고 말씀하셨다.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늘 강조해오셨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강조하셨다”며 “한일관계에서도 이웃집은 바꿀 수 있지만 이웃국가는 바꿀 수 없다는 현실인식 속에서 과거는 진실을 밝히고 미래를 협력해야 한다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한일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런데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의 외교, 안보, 경제, 정치 다 보셨지 않나.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며 “지금 이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그동안 부족한 점이 많고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국민들로부터 여러 차례 심판을 받았다”며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고 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저는 경남의 심장 대구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 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외쳤다”며 “김대중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도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 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 되는 것이라고 외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상식 있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과 부패한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대결”이라며 “3월9일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주신다면 저와 국민의 힘은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나라의 경제발전, 목포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호소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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