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러시아인 50% “우크라 나토 가입 저지 위해 무력 사용 정당해”
뉴스종합| 2022-02-24 05:35
우크라이나군 소속 병사들이 탱크를 타고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인 2명 중 1명꼴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막기 위한 무력 사용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23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CNN 방송이 지난 7일부터 15일 러시아의 성인 1021명과 우크라이나의 성인 1075명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한 결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응답자의 50%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절반 수준인 25%에 불과했고, 나머지 25%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합병할 목적으로 러시아가 군대를 사용하는 것이 옳으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인의 4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답변은 36%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평화롭게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항목엔 러시아인 응답자의 65%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인의 경우 동일한 질문에 긍정과 부정이 각각 43%로 동일했다.

우크라이나 응답자의 70%는 나토 가입을 막기 위한 러시아의 무력 사용에 반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민이 ‘한 민족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러시아인의 64%는 그렇다고 답한 반면 우크라이나인은 28%만이 긍정적으로 반응해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하나의 나라가 돼야 한다는 문항에도 러시아인 응답자의 평균 34%가 동의했고, 우크라이나인 가운데 동의한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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