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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공격한 이준석 '맹폭'…"국민 정신건강 위협 독버섯"
뉴스종합| 2022-02-24 11:35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본부장이 밝힌 '합당 제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한 공격을 쏟아내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독버섯"이라며 맹폭을 가했다.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지적하는 것 자체를 '극좌 포퓰리스트'로 몰고가는 이준석 대표의 갈라치기가 참으로 대단하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이재명 "尹, 겁대가리 없이..어디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드냐"〉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재명 후보가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 극좌 포퓰리스트가 되려고 하나 보다"라고 꼬집은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전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는 진정 국민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독버섯'이 되기로 한 것이냐"며 "말장난과 조롱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마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은 윤 후보가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이 검찰을 건드렸다' 식으로 인터뷰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다수의 국민이 이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의 지적과 분노를 윤석열 후보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지적하는 국민까지 몰고 갈 셈이냐"고 몰아 세웠다.

그러면서 "한없이 가벼운 입만 놀리지 말고, 발언이 시작된 원인부터 들여다 보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동학 민주당 청년최고위원도 가세했다.

무안 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 거점공항으로 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이 대표가 직접 댓글을 달아 비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준석의 무례함과 조롱 섞인 태도가 도를 지나쳐 너무 멀리 가고 있다"며 "깍듯한 예의는 바라지도 않는다. 극단의 태도, 극단의 말 하기로 극단의 팬층을 얻을 순 있겠지만 결국 사람들과 사람들 간의 괴리만 넓힌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가) 사회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포지션에 있는 것치고는 상당히 안하무인"이라며 "적당히 하자"고 다그쳤다.

앞서 이 대표는 "아시아나 거점공항은 무안 국제공항으로, 포스코지주회사는 포항에"라고 쓴 이재명 후보의 게시글에 "거점공항이 뭔지 알고 하시는 이야기냐"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대표는 "무안공항이 포커스 시티가 되면 아시아나가 노선망을 어떻게 짜야 된다는 이야기냐"며 "LCC(저비용항공사)도 포커스로 삼기 버거워서 철수하는 상황에 재정상황이 거덜난 FSC(대형항공사)의 포커스 시티로 삼아야한다니.."라고 지적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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