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與 “‘대장동 그분=대법관’ 원조는 원희룡…그분께 입증 책임 따지라”
뉴스종합| 2022-02-24 15:0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의 핵심인 김만배 씨의 녹취록에서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억울함을 호소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조 대법관을 ‘그분’으로 먼저 언급한 것은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4일 “국민의힘은 ‘대장동 그분=조재연 대법관’을 이재명 대선후보가 먼저 사용했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잡아떼기’는 국대급, ‘변명’은 역대급”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본인의 SNS에 ‘그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라는 걸 가지고 이재명 후보가 의혹을 벗었다고 여기저기 홍보하고 다닌다“고 말했고, 그 발언이 기사로도 나왔다”라며 “지난 21일 이재명 후보는 티비토론 당시 이런 보도를 참고해 언급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입증책임을 이재명 후보에게 물을 게 아니라 원희룡 본부장에게 물어야 순리에 맞는 것”이라며 “비판하더라도 최소한 사실관계는 먼저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이제는 원희룡 본부장이 답할 차례”라고 강조한 전 대변인은 “오늘 국민의힘 논평을 돌려드린다.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원 본부장의 발언은 그 자체로 허위이자 인격살인이고, 사법부에 대한 모독”이라며 “‘원조 원희룡’이라야 말로 ‘그분=조재연 대법관’이라 한 근거를 당장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