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우크라 "러시아군 체르노빌 원전 점령…안전 위험"
뉴스종합| 2022-02-25 00:36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벨라루스 국경 부근 키예프주(州)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건물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 쪽에서 남쪽으로 진군하며 국경에서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돌랴크 고문은 "러시아군의 완전한 무차별 공격 뒤에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이는 현재 유럽에 대한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2000년 이후 모든 원자로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체르노빌 원전은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16km,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다.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은 반경 30km 지역이 지금까지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소개 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큰 손실을 보았다면서 상당수 군용기와 장갑차량을 잃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예프 인근 비행장을 두고 러시아군과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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