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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구한 삼프로TV’ 李 출연 영상 조회수 700만…대선주자 판단 ‘바로미터’
뉴스종합| 2022-02-25 12:01
[유튜브 삼프로TV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2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튜브가 새로운 ‘대선후보 판단 바로미터’가 됐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가 자체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직접 자신의 주식시장 공약을 공개했던 ‘삼프로TV’ 영상 조회수는 700만회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프로TV’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이 후보가 출연한 영상의 조회수는 이날 오전 기준 701만5000여회를 기록했다. 뒤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출연했던 영상은 364만4900여회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출연했던 영상은 174만9000여회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출연 영상도 54만여회의 조회수를 보였다.

해당 채널의 다른 영상이 보통 수만회에서 30여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기록으로, 유권자들이 추가 대선후보 TV토론이 무산되는 사이 유튜브를 통해 후보의 공약과 인물을 비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가 타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점, ‘삼프로 TV’, ‘공부왕 찐 천재’ 등이 ‘삼나구 (삼프로 TV가 나라를 구했다)’, ‘홍나구(홍진경이 나라를 구했다)’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 등을 집중 부각하며,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이 후보는 다양한 분야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등 선거운동에 유튜브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프로 TV, 와이스트릿 등 주식 분야는 물론 예능과 게임, 반려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유튜브에 출연하며 정책 홍보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 삼프로TV 화면 캡처]

민주당은 이 후보가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의 조회 수가 타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는 점, ‘삼프로 TV’와 ‘공부왕 찐천재’등의 프로그램이 ‘삼나구(삼프로 TV가 나라를 구했다)’, ‘홍나구(홍진경이 나라를 구했다)’ 등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TV 토론을 통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대선 후보 정책 및 비전에 대한 유권자들의 갈증이 유튜브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모처럼 성사된 TV토론회마저도 정책이 아닌 네거티브 등 정쟁 중심으로 흐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유튜브 콘텐츠에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쟁 후보들과 함께 출연한 모든 유튜브 방송에서 이 후보의 조회 수가 타 후보를 압도하는 등 이 후보야말로 ‘유튜브 선거 대전’의 승자로 볼 수 있다”라며 “특히 유튜브를 통해 타 후보들과의 정책과 식견을 비교한 유권자들이 ‘삼나구’, ‘홍나구’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유튜브 조회 수가 증가할수록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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