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푸틴에 비위 맞추던 유럽 정상도 침공 비판
뉴스종합| 2022-02-25 17:47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러시아와 화해 조처를 지지했던 유럽 정상들이 이젠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이번 침공을 ‘평화에 반하는 범죄’라고 지칭, 러시아 대상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만 대통령은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제재를 할 때”라며 “그건 무엇보다 이른바 스위프트(SWIFT·국제금융정보통신망) 분야 제재를 의미한다”고 했다. 전 세계 은행간 송금이 가능한 시스템에 러시아가 여전히 포함돼 있다면서다. 앞서 미국은 전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도 SWIFT 배제를 포함하지 않았다.

롤프 뮈체니히 독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엔 러시아와 긴밀한 유대를 주장했다.

뮈체니히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새로운 ‘철의 장막’이 도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에 호의적이었던 스페인의 좌파 성향 정당 포데모스의 이오네 벨라라 대표도 푸틴 대통령을 규탄했다.

유럽 정상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했으며 더 많은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제재가 러시아의 글로벌 자본 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경제성장을 억제하며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걸 목표로 할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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