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바이든 첫 국정연설에 초청받은 미국 주재 우크라 대사
뉴스종합| 2022-03-02 06:25

볼라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1일(현지시간) 첫 국정연설에 초청받았다.

백악관은 이날 마르카로바 대사가 영부인 질 바이드 여사의 초청을 받아 영부인 좌석 주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다고 밝혔다.

매년 초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하는 대통령의 국정연설에는 특별손님을 초청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다.

이 전통은 1982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비행기 사고로 얼음물에 빠진 한 여성을 구한 의회예산국 직원을 영부인 옆자리에 앉게 하면서 시작됐다.

마르카로바 대사 초청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보여주려는 백악관의 희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평가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이번 연설의 초점을 경제에서 외교로 바꿨고, 연설 때 러시아의 침공을 강도 높게 규탄하며 민주주의 수호의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설 초청 대상에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가 포함됐다.

또 철강 노조원, 간호사, 교육자, 원주민 운동가, 군인 배우자가 초청받았고, 당뇨병 관련 운동을 해온 7학년(중1) 학생도 대상에 올랐다.

백악관은 이들 개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다룰 정책이나 주제를 대표하기 때문에 초청받았다고 설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 바이든 대통령의 여동생인 발레리 바이든 오언스도 영부인 주변에 앉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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