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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촌스럽지 않나요?” 혹평에도 아이폰 진짜 이렇게 나와?
뉴스종합| 2022-03-08 15:51
애플 ‘아이폰13’ 다크그린 색상 예상 이미지(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S22’ 그린 색상(오른쪽). [트위터(@theapplehub)·삼성전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 꽂힌 ‘녹색폰’, 애플도 나온다?”

애플이 오는 9일 ‘아이폰13’ 시리즈의 새로운 색상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어두운 녹색의 ‘다크그린’ 컬러다. 앞서 삼성전자 또한 ‘갤럭시Z플립3’ ‘갤럭시S22’ 시리즈에 그린 컬러를 출시했다.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삼성전자의 시그니처 색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3·아이폰13미니 ‘다크그린’ 색상을 준비 중이다.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프로’·‘프로맥스’의 미드나이트그린 컬러 출시 이후 자취를 감췄던 어두운 녹색 제품이 3년 만에 부활했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에도 그린 컬러를 선보였으나 밝은 민트 컬러에 가까웠다. 예상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의 다크그린 컬러는 아이폰11프로 시리즈의 그린 컬러보다 채도가 높고, 아이폰13 시리즈 그린보다 어둡고 진하다.

‘아이폰13’ 다크그린 예상 이미지. [트위터(@MajinBuOfficial)]

삼성전자 또한 그린 컬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어두운 녹색의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3에 이어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에도 ‘그린’ 컬러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갤럭시S6엣지’ 그린에메랄드, 2019년 ‘갤럭시S10’ 프리즘그린 등 꾸준하게 녹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해당 색상들은 “옥상 바닥색 같다” “촌스럽다” 등의 혹평을 들었다.

하지만 최근 제품의 그린 컬러는 무광 마감과 어두운 녹색이 조화를 이룬 고급스러운 색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갤럭시S22울트라 모델 사전예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기본 색상인 팬텀블랙(16.6%)에 이어 그린(13.8%)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내세운 버건디(10.8%)도 앞질렀다.

‘갤럭시Z플립3’ 그린(왼쪽)과 ‘갤럭시S22울트라’ 그린(오른쪽). [삼성전자]

이에 애플 또한 ‘녹색 바람’에 탑승했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커진 소비자의 디자인 다양성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블랙·화이트 기본 색상에 퍼플·핑크 등 밝고 화려한 색상이 더해지더니, 최근에는 어두운 그린·블루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한편 애플은 9일 새벽 3시(한국시간) 언팩 행사를 열고 ‘아이폰SE’ 3세대, ‘아이패드 에어’ 5세대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아이폰SE3는 아이폰13 시리즈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5 바이오닉칩을 탑재한다. 예상 가격은 30만~40만원대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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