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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가 웬말이냐” 삼성 차기 ‘기대작’ 설마 이렇게 나온다고?
뉴스종합| 2022-03-09 11:45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토대로 만든 렌더링 이미지(좌)와 LG전자 LG윙(우). [렛츠고디지털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개의 화면 LG 윙 닮았다고?”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볼수 없었던 이색 이형 폼팩터(기기형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바(Bar) 타입 롤러블(마는)폰은 물론, 최근에는 파격적인 형태의 롤러블폰 특허를 출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출시한 ‘비운의 혁신폰’인 ‘LG 윙’을 닮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G 윙’은 출시 당시 도끼를 닮은 투박한 디자인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혹평을 받았다.

9일 네덜란드 IT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최근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를 공개했다.

올해 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토대로 만든 렌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렛츠고디지털이 제작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삼성전자는 바 타입 스마트폰의 상단부만 펼칠 수 있는 형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트폰의 접힌 부분을 완전히 펼치면 ‘ㄱ자’ 혹은 ‘P자’ 형태가 되는 식이다. 상단부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후면까지 완전히 감기는 형태로 디자인해, 디스플레이가 전면과 후면 모두 부착되도록 했다. 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는 상황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특허 속 디자인이 LG전자 비운의 혁신폰 LG윙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캡처]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겹쳐진 LG윙이 상단부 디스플레이를 회전했을 때 양날 도끼같은 형태로 바뀌는 방식이라면, 삼성전자 특허 속 제품은 도끼의 ‘손잡이’가 한쪽으로 치우친 형태 같다는 것이다.

LG전자의 LG윙이 하단 디스플레이를 키보드 등으로 활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두 가지 이상의 업무를 할 때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LG 윙 [LG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최근 S펜을 지원하는 롤러블·슬라이드폰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롤러블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두 번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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